김하성, 빅리그 첫 20도루…빠른 발로 내야 안타에 2득점까지

김하성, 빅리그 첫 20도루…빠른 발로 내야 안타에 2득점까지

링크온 0 159 2023.07.30 03:24
1회말 도루에 성공하는 김하성
1회말 도루에 성공하는 김하성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20도루를 달성했다.

김하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공수에서 빠른 발을 과시하며 2타수 1안타 2볼넷 1도루 2득점으로 활약했다.

2021년 빅리그에 진출한 김하성이 한 시즌 도루 20개를 찍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2021년엔 6개, 작년엔 12개를 기록했다.

지난달 17일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추신수(SSG 랜더스) 이후 10년 만에 20도루를 달성한 데 이어 한 달 반 만에 나온 기록이다.

올 시즌 홈런 14개를 쏘아 올린 김하성은 이로써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한국인 타자 중 메이저리그에서 20홈런-20도를 달성한 선수는 추신수, 단 한명뿐이다. 추신수는 2009년(20홈런-21도루)과 2010년(22홈런-22도루), 2013년(21홈런-20도루), 총 3차례 20홈런-20도루에 성공했다.

아시아 내야수 중에는 메이저리그에서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선수는 아직 없다.

1회말 포수 태그를 피해 득점하는 김하성
1회말 포수 태그를 피해 득점하는 김하성

[AP=연합뉴스]

김하성은 1회말 한국계 투수 데인 더닝의 초구 싱커를 친 뒤 빠른 발로 내야 안타를 생산했다.

김하성은 다음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타석 때 올 시즌 20번째 도루에 성공했고, 후안 소토의 적시타 때 홈 플레이트까지 내달려 선취 득점을 책임졌다.

3회 볼넷을 고르고 5회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4-0으로 앞선 6회말 1사 2, 3루에서 또 한 번 볼넷을 얻어냈다.

김하성은 후속 적시타로 진루한 뒤 매니 마차도의 우전 안타 때 거침없이 홈을 파고들었다.

상대 우익수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강한 송구에 잡힐 뻔도 했으나 김하성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도중 몸을 살짝 비틀어 포수의 태그를 절묘하게 피했다.

임무를 다한 김하성은 8회초 수비 때 매슈 배튼과 교체됐다. 시즌 타율은 0.274로 올랐다.

샌디에이고는 텍사스를 7-1로 꺾고 주말 3연전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날 샌디에이고 선발 조 머스그로브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으로 호투해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달성했다.

6회말 절묘하게 포수 태그를 피하는 김하성
6회말 절묘하게 포수 태그를 피하는 김하성

[AP=연합뉴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745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2.22 160
56744 [여자농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159
56743 골프존문화재단, 골프존 이웃사랑 행복 나눔 후원식 개최 골프 02.22 190
56742 [프로배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161
56741 PGA투어 수뇌부, 백악관 방문해 트럼프와 또 면담(종합) 골프 02.22 190
56740 태국투어 뛰던 신승우, KPGA 윈터투어 2회 대회 우승 골프 02.22 190
56739 NBA 덴버 9연승 질주…요키치, MVP 경쟁에 다시 불붙여 농구&배구 02.22 158
56738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2.22 184
56737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2.22 191
56736 '김연경 은퇴 선언' 흥국생명, 25일 기업은행과 홈경기 '매진' 농구&배구 02.22 156
56735 'K리그의 자존심' 광주FC "고베 넘겠다"…ACLE 8강 정조준 축구 02.22 187
56734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2.22 176
56733 '전설' 김연경의 2번째 은퇴 행사…수원체육관도 '만원 관중' 농구&배구 02.22 158
56732 여자농구 최하위 하나은행, 최종전서 우승팀 우리은행 제압 농구&배구 02.22 160
56731 한국대학골프연맹 우수 지도자에 한근호·권선아 선정 골프 02.22 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