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출전 선수들, 금전적 보상 부족…부업도 나서"

"여자월드컵 출전 선수들, 금전적 보상 부족…부업도 나서"

링크온 0 233 2023.12.01 03:20

월드컵 출전한 260명 설문조사…"응답자 ⅓ 연수입 3만달러↓"

2023 FIFA 여자월드컵에서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한국 선수들
2023 FIFA 여자월드컵에서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한국 선수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출전한 여자 축구 선수들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 조사에서 "적당한 금전적 보상이 부족하다"는 답변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FIFPRO는 3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출전했던 32개국 가운데 26개국 260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벌인 설문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적은 수입에 대한 애로점과 월드컵을 치르는 동안 충분한 휴식을 보장받지 못했다고 대답했다.

응답자의 ⅓은 축구를 통한 연간 수입이 3만 달러(약 3천867만원) 이하라고 답변했고, 응답자 가운데 20%는 축구 이외에 부업으로 수입을 보충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응답자의 8%는 연간 수입이 5천 달러(약 645만원)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15%는 15만달러(약 1억9천300만원) 이상이라고 답해 수입의 불균형이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이번 설문에서는 이번 여자 월드컵부터 FIFA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더라도 각국 23명 출전선수 모두에게 3만 달러씩 주기로 한 금액은 연간 수입에서 제외했다.

이에 대해 FIFPRO는 "월드컵을 위해 선수들은 모든 것을 쏟아냈지만 여전히 고심해야 할 중요한 공백이 존재한다"라며 "이런 문제를 이해 당사자들과 함께 빨리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2023 여자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의 훈련 모습
2023 여자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의 훈련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선수들은 또 월드컵 기간과 이후 소속팀으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휴식을 보장받지 못했다고 입을 모았다.

응답자의 53%는 월드컵 첫 경기까지 휴식 기간이 부족했다고 대답했다. 또 60%는 월드컵 이후 충분히 쉬지 못하고 소속팀 경기에 복귀했다는 답변을 내놨다.

특히 응답자 10%는 대회를 앞두고 메디컬 테스트를 받지 못했고, 22%는 심전도 검사를 건너뛴 것으로 드러났다. 메디컬 테스트와 심전도 검사는 FIFA 주관 대회의 의무 사항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745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2.22 159
56744 [여자농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159
56743 골프존문화재단, 골프존 이웃사랑 행복 나눔 후원식 개최 골프 02.22 190
56742 [프로배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161
56741 PGA투어 수뇌부, 백악관 방문해 트럼프와 또 면담(종합) 골프 02.22 190
56740 태국투어 뛰던 신승우, KPGA 윈터투어 2회 대회 우승 골프 02.22 190
56739 NBA 덴버 9연승 질주…요키치, MVP 경쟁에 다시 불붙여 농구&배구 02.22 158
56738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2.22 184
56737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2.22 190
56736 '김연경 은퇴 선언' 흥국생명, 25일 기업은행과 홈경기 '매진' 농구&배구 02.22 156
56735 'K리그의 자존심' 광주FC "고베 넘겠다"…ACLE 8강 정조준 축구 02.22 187
56734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2.22 176
56733 '전설' 김연경의 2번째 은퇴 행사…수원체육관도 '만원 관중' 농구&배구 02.22 158
56732 여자농구 최하위 하나은행, 최종전서 우승팀 우리은행 제압 농구&배구 02.22 160
56731 한국대학골프연맹 우수 지도자에 한근호·권선아 선정 골프 02.22 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