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로스 감독, 아시안컵 한 달 앞두고 카타르 대표팀과 결별

케이로스 감독, 아시안컵 한 달 앞두고 카타르 대표팀과 결별

링크온 0 242 2023.12.08 03:20

지난 2월 부임 이후 10개월 만에 상호합의로 계약 종료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주먹 감자 세리머니'로 한국과 악연을 맺었던 카를로스 케이로스(70·포르투갈) 카타르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지휘봉을 내려놨다.

카타르축구협회는 7일(한국시간) "케이로스 감독과 상호합의로 계약을 끝내기로 했다"라며 "재임 동안 케이로스 감독이 보여준 헌신과 지도에 감사드린다. 앞길에 행운을 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2월 카타르의 사령탑을 맡았던 케이로스 감독은 10개월 동안 A매치 11경기에서 4승 3무 4패(18득점·16실점)의 아쉬운 성적표를 남기고 떠나게 됐다.

카타르축구협회는 아시안컵(2014년 1월 12일∼2월 10일) 개막을 한 달 정도 남긴 상황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대표팀의 사령탑 교체라는 강수를 뒀다.

더불어 케이로스 감독의 경질 발표와 함께 신임 사령탑으로 스페인 출신의 마르케스 로페스(61) 감독을 빠르게 선임했다.

로페스 감독은 에스파뇰(스페인)과 신트트라위던(벨기에) 등을 지휘하다 2018년 1월부터 카타르 프로축구 스타스리그 알와크라를 이끌어왔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의 '주먹 감자' 도발

[연합뉴스 자료사진]

케이로스 감독의 경질 사유는 성적 부진으로 풀이된다.

지난 6월 자메이카와 데뷔전에서 2-1 승리를 맛본 케이로스 감독은 이후 8경기에서 1승 3무 4패에 그치며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지난달 시작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아프가니스탄(8-1승)과 인도(3-0승)를 물리쳤지만, 카타르축구협회의 신임을 잃고 중도 경질의 아픔을 맛보게 됐다.

케이로스 감독은 2013년 6월 울산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경기에서 한국 벤치를 향해 주먹 감자를 날리는 비신사적인 행동을 저질러 한국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745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2.22 159
56744 [여자농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159
56743 골프존문화재단, 골프존 이웃사랑 행복 나눔 후원식 개최 골프 02.22 189
56742 [프로배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161
56741 PGA투어 수뇌부, 백악관 방문해 트럼프와 또 면담(종합) 골프 02.22 188
56740 태국투어 뛰던 신승우, KPGA 윈터투어 2회 대회 우승 골프 02.22 187
56739 NBA 덴버 9연승 질주…요키치, MVP 경쟁에 다시 불붙여 농구&배구 02.22 158
56738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2.22 184
56737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2.22 187
56736 '김연경 은퇴 선언' 흥국생명, 25일 기업은행과 홈경기 '매진' 농구&배구 02.22 156
56735 'K리그의 자존심' 광주FC "고베 넘겠다"…ACLE 8강 정조준 축구 02.22 187
56734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2.22 176
56733 '전설' 김연경의 2번째 은퇴 행사…수원체육관도 '만원 관중' 농구&배구 02.22 158
56732 여자농구 최하위 하나은행, 최종전서 우승팀 우리은행 제압 농구&배구 02.22 160
56731 한국대학골프연맹 우수 지도자에 한근호·권선아 선정 골프 02.22 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