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란다, 트리플크라운 향해 한 걸음 더…두산, LG 제압

미란다, 트리플크라운 향해 한 걸음 더…두산, LG 제압

링크온 0 2,249 2021.10.01 21:35
두산 베어스 외국인 선발 투수 아리엘 미란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선발 투수 아리엘 미란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아리엘 미란다(두산 베어스)가 다승 부문에서도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KBO리그 첫 외국인 투수 트리플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1위) 달성에 또 한 걸음 다가섰다.

두산의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도 더 커졌다.

미란다는 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무실점 9탈삼진의 역투를 펼쳤다.

4위 두산은 미란다를 앞세워 LG를 2-0으로 누르고, 5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격차를 1.5게임으로 벌렸다. 3위 LG와 두산의 간격은 4게임이다.

미란다는 시즌 평균자책점을 2.40에서 2.29로 낮췄다. 이 부문 2위 백정현(삼성 라이온즈·)의 평균자책점은 2.60이다.

탈삼진 부문은 194개로 2위 라이언 카펜터(한화 이글스·탈삼진 153개)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미란다는 시즌 13승(5패)째를 챙겨 원태인, 백정현, 데이비드 뷰캐넌(이상 삼성), 에릭 요키시(키움), 드루 루친스키(NC 다이노스)와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미란다가 다승 경쟁을 뚫어내면 외국인 선수 최초로 KBO리그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다.

KBO리그에서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투수는 총 3명이다.

선동열 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1986년과 1989, 1990, 1991년 총 4차례 트리플크라운에 성공했다.

2006년에는 한화 신인이던 류현진(현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부문을 석권하며 '괴물 투수의 등장'을 알렸다.

윤석민은 2011년 KIA 타이거즈에서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등 4개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다.

미란다가 5월 26일 한화전부터 이날까지 1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행진을 벌일 정도로 안정감 있는 투구를 이어가는 터라 트리플크라운 달성을 향한 기대감은 더 커진다.

이날 두산은 0-0이던 6회초 2사 만루에서 양석환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이 점수를 미란다와 홍건희(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김강률(1이닝 2피안타 무실점)이 지켜냈다.

LG는 9회말 무사 1, 2루를 만들었지만, 김민성이 번트 동작에서 강공으로 변경하는 페이크 번트 앤드 슬래시를 시도하다가, 유격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 득점 기회를 날렸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745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2.22 125
56744 [여자농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125
56743 골프존문화재단, 골프존 이웃사랑 행복 나눔 후원식 개최 골프 02.22 141
56742 [프로배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127
56741 PGA투어 수뇌부, 백악관 방문해 트럼프와 또 면담(종합) 골프 02.22 143
56740 태국투어 뛰던 신승우, KPGA 윈터투어 2회 대회 우승 골프 02.22 139
56739 NBA 덴버 9연승 질주…요키치, MVP 경쟁에 다시 불붙여 농구&배구 02.22 125
56738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2.22 147
56737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2.22 138
56736 '김연경 은퇴 선언' 흥국생명, 25일 기업은행과 홈경기 '매진' 농구&배구 02.22 122
56735 'K리그의 자존심' 광주FC "고베 넘겠다"…ACLE 8강 정조준 축구 02.22 144
56734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2.22 142
56733 '전설' 김연경의 2번째 은퇴 행사…수원체육관도 '만원 관중' 농구&배구 02.22 126
56732 여자농구 최하위 하나은행, 최종전서 우승팀 우리은행 제압 농구&배구 02.22 127
56731 한국대학골프연맹 우수 지도자에 한근호·권선아 선정 골프 02.22 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