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파' 이금민 "고강도 스프린트 못하면 국제 무대선 힘들어"

'유럽파' 이금민 "고강도 스프린트 못하면 국제 무대선 힘들어"

링크온 0 226 2023.07.09 03:25
돌파하는 이금민
돌파하는 이금민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축구대표팀의 평가전 한국 대 아이티 경기에서 이금민이 돌파하고 있다. 2023.7.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2019년부터 잉글랜드 무대를 누비고 있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이금민(브라이턴)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려면 콜린 벨 감독이 요구하는 '고강도 훈련'이 필수라고 짚었다.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은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이티와 평가전에서 전반 15분 먼저 한 골을 내줬지만 후반 연속 골을 터뜨리며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이금민은 "(해외 무대는) 경기 속도가 너무 빠르고 해외 선수들도 피지컬 측면에서 타고났다"며 "고강도 스프린트를 하지 않으면 사실 국제 무대에서는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쟁이 힘들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고강도 스프린트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 축구가 그런 시대다. 그렇게 축구가 많이 발전했다"고 했다.

이금민은 아이티전에서 벨 감독의 철학을 그라운드에서 제대로 실현해준 선수다.

벨 감독은 한국이 세계 강호들과 경기력 차이를 보이는 이유가 활동량이 아닌 '회복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잦은 스프린트를 선보이려면 질주 사이에 바닥난 체력을 다시 끌어올려야 하는 회복력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돌파하는 이금민
돌파하는 이금민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축구대표팀의 평가전 한국 대 아이티 경기에서 이금민이 돌파하고 있다. 2023.7.8 [email protected]

풀타임을 소화한 이금민은 후반 추가 시간에도 스프린트를 선보였다.

임선주(인천 현대제철)의 롱패스를 받아 오른 측면을 공략한 이금민은 힘껏 내달려 상대 수비와 경합하다가 중앙으로 쇄도하는 조소현(토트넘)에게 정확한 패스를 내줬다.

후속 슈팅이 골대 위로 벗어나며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전·후반 90분 이상을 뛰어다니는 체력 그 자체로 날카로운 무기가 된다는 걸 입증한 장면이다.

이금민은 "한국에 있다가 해외 무대로 가보니 빠르고 선수들도 강하다. 피지컬 측면에서도 좋아야 한다"며 "그런 부분에서 나도 자신감이 생겼다. 어떻게 해야 그 선수들을 상대할 수 있는지를 알고 있다. 대표팀에서 나도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번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은 3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2019년 프랑스 대회와는 전혀 다를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금민은 "선수들이 외국 선수들과 경기를 많이 해봐서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며 "4년 전처럼 아무것도 해보지 않고, 두려워하거나 하는 모습은 이번에 거의 없을 것이다. 많이 기대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경합하는 이금민
경합하는 이금민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축구대표팀의 평가전 한국 대 아이티 경기. 한국 이금민이 상대와 볼 경합을 하고 있다. 2023.7.8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745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2.22 168
56744 [여자농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169
56743 골프존문화재단, 골프존 이웃사랑 행복 나눔 후원식 개최 골프 02.22 200
56742 [프로배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169
56741 PGA투어 수뇌부, 백악관 방문해 트럼프와 또 면담(종합) 골프 02.22 200
56740 태국투어 뛰던 신승우, KPGA 윈터투어 2회 대회 우승 골프 02.22 200
56739 NBA 덴버 9연승 질주…요키치, MVP 경쟁에 다시 불붙여 농구&배구 02.22 168
56738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2.22 196
56737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2.22 201
56736 '김연경 은퇴 선언' 흥국생명, 25일 기업은행과 홈경기 '매진' 농구&배구 02.22 164
56735 'K리그의 자존심' 광주FC "고베 넘겠다"…ACLE 8강 정조준 축구 02.22 200
56734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2.22 188
56733 '전설' 김연경의 2번째 은퇴 행사…수원체육관도 '만원 관중' 농구&배구 02.22 167
56732 여자농구 최하위 하나은행, 최종전서 우승팀 우리은행 제압 농구&배구 02.22 169
56731 한국대학골프연맹 우수 지도자에 한근호·권선아 선정 골프 02.22 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