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 후 준우승만 9번 했던 박현경, 910일 만에 통산 4승 달성

3승 후 준우승만 9번 했던 박현경, 910일 만에 통산 4승 달성

링크온 0 228 2023.10.30 03:25

KLPGA투어 SK네트웍스·서경 레이디스 클래식 제패

박현경의 티샷.
박현경의 티샷.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귀포=연합뉴스) 권훈 기자 = '큐티풀' 박현경이 3년 만에 활짝 웃었다.

박현경은 29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K네트웍스·서경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최종일 연장전에서 이소영을 제치고 우승했다.

박현경과 이소영은 최종 라운드를 똑같은 합계 8언더파 280타로 마친 뒤 18번 홀(파4)에서 연장전을 벌였다.

두 번째 연장에서 박현경은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라와 두 번 퍼트로 홀아웃, 보기 퍼트도 넣지 못한 이소영을 제쳤다.

이번 시즌 첫 우승이자 2021년 5월 크리스 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 제패 이후 910일 만에 거둔 통산 네 번째 우승이다.

통산 3승을 따낸 뒤 그동안 무려 9번이나 준우승에 그쳤던 박현경은 그동안 마음고생이 북받친 듯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박현경은 작년 8월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이소영에게 당한 연장전 패배까지 되갚았다.

박현경은 또 작년 이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도 씻어냈다.

박현경은 우승 상금 1억4천400만원을 받아 상금랭킹 5위(8억3천867만원)로 올라섰다.

공동선두로 시작한 박현경은 막판까지 이소영과 피 말리는 접전을 펼쳤다.

16번 홀(파5) 버디로 1타차 단독 선두에 나섰지만, 이소영이 17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공동선두로 따라붙었다.

승부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도 갈리지 않아 둘은 결국 연장까지 벌였다. 박현경은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였고, 이소영은 4언더파 68타를 쳤다.

첫 연장전을 나란히 파로 비긴 뒤 두 번째 연장은 이소영이 티샷을 벙커로 보낸 데 이어 두 번째 샷을 그린 앞 연못에 빠트리면서 싱겁게 끝났다.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뽑아낸 황정미가 3위(5언더파 283타)에 올랐다.

임진희, 방신실, 성유진, 이채은, 배소현 등 5명이 공동 4위(4언더파 284타)로 대회를 마쳤다.

상금랭킹 60위로 이 대회에 출전한 이채은은 상금랭킹 58위로 올라서면서 내년 시드 확보를 거의 굳혔다.

대상 포인트 2위 임진희는 공동 34위(3오버파 291타)에 그쳐 대상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한 이예원과 격차를 좁혔다.

이예원은 상금, 대상, 평균타수 1위를 그대로 지켰다.

작년 이 대회 챔피언 이소미는 62위(10오버파 298타)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소미는 다음 달 2일 개막하는 S오일 챔피언십에서 또 한 번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745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2.22 178
56744 [여자농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181
56743 골프존문화재단, 골프존 이웃사랑 행복 나눔 후원식 개최 골프 02.22 213
56742 [프로배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181
56741 PGA투어 수뇌부, 백악관 방문해 트럼프와 또 면담(종합) 골프 02.22 210
56740 태국투어 뛰던 신승우, KPGA 윈터투어 2회 대회 우승 골프 02.22 210
56739 NBA 덴버 9연승 질주…요키치, MVP 경쟁에 다시 불붙여 농구&배구 02.22 178
56738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2.22 207
56737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2.22 213
56736 '김연경 은퇴 선언' 흥국생명, 25일 기업은행과 홈경기 '매진' 농구&배구 02.22 174
56735 'K리그의 자존심' 광주FC "고베 넘겠다"…ACLE 8강 정조준 축구 02.22 211
56734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2.22 198
56733 '전설' 김연경의 2번째 은퇴 행사…수원체육관도 '만원 관중' 농구&배구 02.22 178
56732 여자농구 최하위 하나은행, 최종전서 우승팀 우리은행 제압 농구&배구 02.22 179
56731 한국대학골프연맹 우수 지도자에 한근호·권선아 선정 골프 02.22 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