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K에 져 원정 경기 19연패…프로농구 사상 최다 '불명예'

삼성, SK에 져 원정 경기 19연패…프로농구 사상 최다 '불명예'

링크온 0 150 2023.11.21 03:22

SK, 82-75로 삼성 제압…'31점 16리바운드' 워니, 코번에 완승

삼성의 은희석 감독
삼성의 은희석 감독

[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한때 '농구 명가'로 불리던 서울 삼성이 함께 서울을 연고로 둔 라이벌 SK에 패하면서 올 시즌 8연패와 함께 '원정 경기 19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이는 프로농구 사상 원정 경기 최다 연패 기록이다.

삼성은 20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SK에 75-82로 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 사상 원정 경기에서 연속으로 가장 많은 경기를 진 팀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1998∼1999년 대구 동양, 2003년 SK, 2021∼2022년 삼성이 원정 경기 18연패를 기록했는데, 은희석 감독 체제로 출범한 삼성이 지난해 12월부터 내리 지더니 결국 최다 연패 팀이 됐다.

올 시즌 8연패를 당한 삼성(2승 10패)은 최하위 대구 한국가스공사(1승 10패)에 근소하게 앞서 9위에 자리했다.

반면 올해 2월부터 홈에서 9연승을 달린 SK는 창원 LG(이상 7승 4패)와 공동 3위로 올라섰다.

SK는 삼성과 서울 라이벌전 연승도 7경기까지 늘렸다.

삼성은 골밑 슛 4개를 모두 성공한 코피 코번을 앞세워 1쿼터는 27-20으로 앞섰다.

그러나 오세근(6점)과 자밀 워니(7점)가 힘을 낸 2쿼터에 크게 뒤져 전반 점수가 43-45로 밀렸고, 3쿼터에도 코번이 워니, 최부경 등의 도움 수비에 묶이면서 공격 활로를 찾지 못했다.

SK의 오세근
SK의 오세근

[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4쿼터 시작과 함께 수비 실수로 오재현에게 쉬운 레이업 득점을 내준 삼성은 이후 세 차례 공격이 모두 무위로 돌아간 데다 속공 상황에서 최원혁에게 3점을 얻어맞고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끌려갔다.

이어 코번이 송창용에게 공격자 반칙까지 저질렀고, 경기 종료 5분 전에는 이원석이 이정현의 패스를 놓치는 등 무더기 실책이 나오면서 조금씩 추격 동력을 잃어갔다.

경기 막판 전희철 감독이 김선형-안영준-허일영-오세근-워니로 이어지는 팀 내 최고 라인업을 가동한 SK는 코번의 골밑 공략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면서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실책을 11개나 저지르는 동안 스틸을 2개밖에 기록하지 못한 점이 뼈아팠다.

반면 SK는 8번이나 상대 공을 훔쳐냈다.

워니가 31점 16리바운드로 폭발하며 210㎝의 대형 센터 코번과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코번은 16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오세근도 15점 8리바운드를 올리며 내외곽에서 워니를 지원했다.

삼성의 코피 코번
삼성의 코피 코번

[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745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2.22 160
56744 [여자농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159
56743 골프존문화재단, 골프존 이웃사랑 행복 나눔 후원식 개최 골프 02.22 190
56742 [프로배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161
56741 PGA투어 수뇌부, 백악관 방문해 트럼프와 또 면담(종합) 골프 02.22 190
56740 태국투어 뛰던 신승우, KPGA 윈터투어 2회 대회 우승 골프 02.22 190
56739 NBA 덴버 9연승 질주…요키치, MVP 경쟁에 다시 불붙여 농구&배구 02.22 158
56738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2.22 184
56737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2.22 191
56736 '김연경 은퇴 선언' 흥국생명, 25일 기업은행과 홈경기 '매진' 농구&배구 02.22 156
56735 'K리그의 자존심' 광주FC "고베 넘겠다"…ACLE 8강 정조준 축구 02.22 187
56734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2.22 176
56733 '전설' 김연경의 2번째 은퇴 행사…수원체육관도 '만원 관중' 농구&배구 02.22 159
56732 여자농구 최하위 하나은행, 최종전서 우승팀 우리은행 제압 농구&배구 02.22 160
56731 한국대학골프연맹 우수 지도자에 한근호·권선아 선정 골프 02.22 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