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주민규 득점왕, 출전 시간 적은 게 도움이 됐네요"

홍명보 감독 "주민규 득점왕, 출전 시간 적은 게 도움이 됐네요"

링크온 0 220 2023.12.04 03:25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울산 주민규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울산 주민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출전 시간 적게 줘서 미안했는데, 미안할 게 아니었네요."

프로축구 K리그1 '챔피언' 울산 현대의 홍명보 감독이 정규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득점왕을 확정한 주민규에 대해 "이적 첫해에 좋은 시즌을 보냈다. 팀도 큰 도움을 받았다"고 칭찬했다.

홍 감독은 3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최종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오늘 지더라도 우승이라는 결과가 바뀌지 않는 만큼 선수들에게 즐겁게 뛰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울산은 지난 35라운드에서 조기 우승을 확정했고, 더불어 팀의 골잡이 주민규는 이날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이번 시즌 득점왕을 확정했다.

주민규는 전날 FC서울을 상대로 1골을 터트린 티아고(대전)와 17골로 같지만, 출전 시간이 적어 득점왕을 차지했다.

2021년 제주에서 뛸 때 득점왕을 차지했던 주민규는 지난해 조규성(미트윌란)과 나란히 17골을 넣고도 출전 시간이 적어 2년 연속 득점왕 수상에는 실패했다.

포즈 취하는 홍명보 감독
포즈 취하는 홍명보 감독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프로축구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이 지난 21일 오후 울산시 동구 구단 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1.22 [email protected]

공교롭게도 주민규는 올해 티아고와 치열한 득점 경쟁을 펼쳤고, 전날 티아고가 1골밖에 넣지 못하면서 이날 최종전을 앞두고 2년 만에 득점왕 자리를 탈환했다.

홍 감독은 "올해 주민규에게 출전 시간을 많이 못 줘서 미안했었다"라며 "그런데 결과적으로 보면 미안할 게 아니었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그는 이어 "오늘 프리킥 키커까지 맡으라고 했다. 페널티킥 상황이 발생하면 선수들이 알아서 결정하라고 했다"라며 주민규가 최종전에서 화려한 득점포를 터트리고 '득점왕 대관식'을 치르길 바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745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2.22 168
56744 [여자농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169
56743 골프존문화재단, 골프존 이웃사랑 행복 나눔 후원식 개최 골프 02.22 200
56742 [프로배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169
56741 PGA투어 수뇌부, 백악관 방문해 트럼프와 또 면담(종합) 골프 02.22 200
56740 태국투어 뛰던 신승우, KPGA 윈터투어 2회 대회 우승 골프 02.22 200
56739 NBA 덴버 9연승 질주…요키치, MVP 경쟁에 다시 불붙여 농구&배구 02.22 168
56738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2.22 196
56737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2.22 201
56736 '김연경 은퇴 선언' 흥국생명, 25일 기업은행과 홈경기 '매진' 농구&배구 02.22 164
56735 'K리그의 자존심' 광주FC "고베 넘겠다"…ACLE 8강 정조준 축구 02.22 200
56734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2.22 188
56733 '전설' 김연경의 2번째 은퇴 행사…수원체육관도 '만원 관중' 농구&배구 02.22 167
56732 여자농구 최하위 하나은행, 최종전서 우승팀 우리은행 제압 농구&배구 02.22 169
56731 한국대학골프연맹 우수 지도자에 한근호·권선아 선정 골프 02.22 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