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반발하는 옥천 골프장, 충북도로 공 넘어가

환경단체 반발하는 옥천 골프장, 충북도로 공 넘어가

링크온 0 222 2023.12.12 03:21

옥천군, 용도지역 변경·체육시설 결정 입안서 제출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옥천의 대청호 인근지역 골프장 건설을 위한 관리계획 입안절차가 충북도로 넘어갔다.

골프장
골프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옥천군은 K개발이 동이면 지양리 119만3천137㎡에 건설하려는 가칭 '옥천 향수CC' 제안서를 검토한 뒤 충북도에 용도지역 변경과 체육시설 결정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금강유역환경청 등과 협의해 환경에 미칠 영향 등을 평가(전략환경영향평가)한 후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열어 입안 여부를 결정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K개발은 이곳에 27홀 규모의 대중골프장과 골프텔(31실)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옥천지역 첫 정규홀 골프장이다.

이곳의 골프장 조성을 둘러싼 논란은 2011년 시작됐다.

당시 K개발이 옥천군에 사업 제안서를 내자 환경단체는 대청호 수질 오염 등을 이유로 강력 반발했다.

이후 흐지부지되는 듯하던 사업은 지난해 12월 업체 측이 다시 제안서를 내면서 재점화됐다.

소식을 접한 환경단체는 곧바로 대책위원회를 꾸려 골프장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골프장이 들어서면 400만 충청권 시민의 식수원이 위협받고, 인근에 사는 팔색조, 수리부엉이, 삵 등의 서식지도 파괴된다"며 사업계획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을 중심으로 골프장 건설에 찬성하는 목소리도 높다.

인근 주민 1천400여명은 지역 개발과 소득 증대 효과 등을 이유로 옥천군에 '적극 행정'을 촉구하는 서명부를 제출하는 등 사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옥천군 관계자는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공람과 공청회 등을 거쳤고, 업체 측과 도로 등 공공 기여를 위한 협약도 했다"며 "환경단체의 공동 생태조사 요구도 업체 측이 수용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745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2.22 158
56744 [여자농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158
56743 골프존문화재단, 골프존 이웃사랑 행복 나눔 후원식 개최 골프 02.22 187
56742 [프로배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2.22 160
56741 PGA투어 수뇌부, 백악관 방문해 트럼프와 또 면담(종합) 골프 02.22 188
56740 태국투어 뛰던 신승우, KPGA 윈터투어 2회 대회 우승 골프 02.22 186
56739 NBA 덴버 9연승 질주…요키치, MVP 경쟁에 다시 불붙여 농구&배구 02.22 157
56738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2.22 184
56737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2.22 186
56736 '김연경 은퇴 선언' 흥국생명, 25일 기업은행과 홈경기 '매진' 농구&배구 02.22 155
56735 'K리그의 자존심' 광주FC "고베 넘겠다"…ACLE 8강 정조준 축구 02.22 185
56734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2.22 175
56733 '전설' 김연경의 2번째 은퇴 행사…수원체육관도 '만원 관중' 농구&배구 02.22 157
56732 여자농구 최하위 하나은행, 최종전서 우승팀 우리은행 제압 농구&배구 02.22 159
56731 한국대학골프연맹 우수 지도자에 한근호·권선아 선정 골프 02.22 184